전쟁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이 올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정기총회 참석을 위해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아흐메드 비랄 수단 정보장관은 바시르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 오는 9월 유엔 정기총회에 초청됐다며 미국은 총회 개최국으로서 바시르 대통령에 대한 비자를 승인해줄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시르 대통령의 경우 과거 수단 다르푸르 내전 과정에서 최소 30만 명을 살해하고 2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도록 한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된 상태여서 미국 정부는 그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앞서 바시르 대통령은 지난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5선 취임식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ICC 검찰은 우간다 정부에 서한을 보내 바시르 대통령이 캄팔라를 방문했을 때 그를 체포하지 않은 이유를 해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