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조종사 석방 '포로 맞교환'

우크라이나 육군 헬리콥터 조종사 나디야 사브첸코(왼쪽)가 25일(현지시간) 수도 키에프에 도착한 직후 공항에서 우크라이나 전 총리인 율리아 티모셴코 조국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러시아에 억류돼 있던 우크라이나 군 헬리콥터 조종사가 포로 맞교환 형식으로 어제 전격 석방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여성 조종사인 나디야 사브첸코는 2년 만인 어제(25일) 수도 키예프로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이어 곧바로 열린 환영식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그에게 우크라이나 최고의 영예인 영웅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사브첸코가 석방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혀 있던 러시아 병사 2명도 모스크바로 송환됐습니다.

사브첸코는 2년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언론인 2명을 살해한 혐의로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살해된 기자의 유족들이 사브첸코를 석방해 줄 것을 요청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