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억류됐다 석방된 우크라이나 여성 조종사 나디아 사브첸코가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사브첸코는 석방된지 이틀 만인 2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원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브첸코는 자신은 군 조종사로 다시 복귀하고 싶지만 대통령이 되는 것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년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체포됐던 사브첸코는 지난 25일 러시아인 2명과의 맞교환 방식으로 풀려났습니다.
사브첸코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있던 러시아 기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러시아 법원으로부터 징역 22년 형을 선고받았었습니다.
사브첸코의 구금과 재판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물론 서방 국가들로부터도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발생한 동부지역 내전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