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에 있는 작은 섬들을 군사화하는 도발을 계속하면 끝내 고립의 만리장성을 쌓게 될 것이라고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4일 경고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카터 장관은 아시아 나라 국방장관들과 안보전문가, 그리고 학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전략적 수역과 다른 몇몇 지역에서 보이는 중국의 행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그러면서 필리핀 수빅만에서 서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진 스카보로 모래톱에서 중국 측이 준설작업을 진행할 것인지 아닌지가 특히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스카보로 모래톱에서의 준설 작업이 도발적이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또 같은 날 기자들에게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이런 중국의 움직임에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남중국해 관련 분과 행사에 참석한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은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유의 항해' 작전을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