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 미·일 주재 대표 '대사' 호칭...중국 불쾌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자료사진)

타이완의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과 일본 주재 타이완대표부 대표를 ‘대사’로 호칭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8일 차이잉원 총통은 주일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 대표로 선임된 셰창팅 대표를 가리켜 ‘셰 대사’라는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이에 앞서 차이잉원 총통은 가오스타이 전 주미 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도 ‘대사’로 호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의 입장과, 이를 따르는 상대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대사 대신 ‘대표’ 호칭을 사용해 왔습니다. 타이완은 대사관 역할을 하는 공관 역시 ‘타이완 대표부’로 불러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차이잉원 총통의 ‘대사 호칭 사용’에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