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ISIL이 장악하고 있던 시르테 항을 다시 탈환했다고 영국 BBC 뉴스가 전했습니다.
시르테는 ISIL이 시리아와 이라크 밖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BBC는 리비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주 초 리비아 해군이 시르테에 미사일을 쏘고 전투기가 ISIL 근거지를 공습한 뒤 공세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트리폴리에 있는 통합정부 소속인 이들 병력은 지난달 시르테 탈환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유엔은 이 통합정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군 대변인 무하마드 알구스리 장군은 반군 지도부가 남쪽 사막 지역으로 도망갔지만, 많은 반군이 시내 중심부에서 여전히 포위돼 있다고 BBC에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르테 전투는 우가두고 회의센터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이곳은 한때 국제회의가 자주 열리는 장소였지만, 지금은 ISIL 사령부로 쓰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