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미 국방장관 "나토 회원국들 방위비 분담 늘려야"

애슈턴 카터(왼쪽) 미국 국방장관이 14일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에서 진행된 국방장관 회의에서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의에서 각국에 국내총생산의 2%까지 재정 지원을 늘릴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터 장관은 13일 브뤼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나토의 재정 현안은 계속 다뤄질 것이라며 유럽 동맹국들은 국내총생산의 2%까지 예산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토는 이제 쓸모가 없어졌다며 다른 회원국들이 그들의 부담을 대신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카터 장관은 그러나 트럼프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카터 장관은 이와 함께 나토 회원국들에게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소탕작전에 좀더 나설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터 장관은 15일까지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