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주재 유럽연합 대사 돌연 사임...'양측간 마찰 반영'

지난해 10월 터키 주재 대사로 취임한 한스조지 하버 유럽연합 대사. (자료사진)

터키 주재 유럽연합 대사가 부임한지 1년도 안돼 돌연 사임했습니다.

독일 외교관 출신인 한스조지 하버 유럽연합 대사는 지난해 10월 터키 주재 대사로 취임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채 8개월 만에 사임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터키와 유럽연합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터키는 유럽연합과 난민 유입을 차단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지만 그 대가로 자국민들이 유럽에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요구사항은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유럽연합은 터키가 테러의 정의를 좁게 규정하고 언론인과 학자들의 체포를 정당화하는데 반테러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날리 일드림 터키 총리는 그러나 자국내 반테러법은 특정 조건으로 인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