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탈퇴 국민투표 하루 앞으로…찬반 대립 치열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하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1일 런던 남부 원즈워스 시에서 EU 잔류 운동 자원봉사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찬반 진영 간 대립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민투표는 영국이 지난 1973년 가입한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든 잔류하든 영국과 나머지 유럽국가들과의 정치경제 관계에 폭넓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하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어제 (21일)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주변국들은 영국에 피해를 주는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 탈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로 인해 이민정책 등 내정에 대해 국가가 더 많은 통제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찬반 양측 지도자들은 어제 밤 TV토론회에서 서로 상대방이 지지세력을 얻기 위해 거짓말과 위협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내일 국민투표에 4천500만여 명의 유권자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결과는 이튿날인 24일 오전쯤 나올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