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탈퇴 결정 세계 금융시장 강타

24일 3% 이상 하락한 미국 주가지수 (자료사진)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유가와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지난 30년래 이래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24일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3.3% 이상 떨어졌습니다. 유럽시장에서는 영국 주가지수가 3%, 그리고 프랑스 주가지수는 8%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은 증시 폭락으로 24일에만 아시아 증시에서 7천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증권시장에서는 낙폭이 커지다 거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주요 신용평가회사들은 EU 탈퇴가 영국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리라고 전망했습니다. 먼저 무디스는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영국 경제에 긴 불확실성의 시대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탠다드앤푸어사는 영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했고, 피치사도 EU 탈퇴가 영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나라 정부는 이번 사태가 자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