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두 국가 해법 협상을 위해 용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어제 (28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팔레스타인인들과 유대인들이 예루살렘과 불가분의 역사적, 종교적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인식 없이는 갈등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폭력은 해답이 아니라며, 해결책은 외부에서 주어질 수 없고 오직 직접적인 협상과 상호 존중, 그리고 두 민족의 정당한 열망을 인정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앞서 가자지구 내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에 들른 뒤 서안지구 라말라를 방문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났습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검문과 허가, 봉쇄, 파괴, 심각한 경제난 등의 삶을 살고 있다면서도, 그것이 테러를 정당화할 수 없으며, 이스라엘인들도 나름의 좌절과 공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