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북 교역 3개월째 '0'

미국 워싱턴의 상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과 북한 간 교역이 전달에 이어 4월에도 전혀 없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4월 북한과 미국 간 교역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 기간 두 나라 사이의 교역액은 전무했습니다. 이로써 미-북 교역액은 올 2월부터 3개월째 '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미-북 교역액은 2만1천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교역액의 약 4.5%에 불과하며 그나마 전액 미국의 대북 수출입니다.

올해 미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물품은 의료기기로 이는 정식 교역 품목이 아닌 민간 지원품으로 추정됩니다.

2015년 미국과 북한 간 교역액은 약 480만 달러 ($4,800,00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대북 수출액 가운데 80% 이상은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밖에 식품과 닭 등 ‘가금류’가 북한에 소액 수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 호와 1874 호, 2270 호, 그리고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과 재수출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은 산업안보국이 건마다 심사하며,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 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고 있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