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미국계 호텔인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이 영업을 개시했습니다.
카리브 해변에 위치한 쿠바 군 소유의 ‘가비오타 5번가 호텔’은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사가 지난 3월 쿠바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을 맡기로 한 2개 호텔 가운데 1곳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대쿠바 금수조치로 인해 이 같은 계약은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2014년 12월 쿠바와 국교를 회복한 뒤 무역과 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스타우드 사는 이에 따라 지난 1959년 쿠바 공산 혁명 이후 처음으로 쿠바에 거액을 투자하는 최초의 미국 기업이 됐습니다.
회사 측은 5번가 호텔을 재단장하는 동안 문을 닫지 않는다며 공사 기간은 몇 개월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우드 측은 또 쿠바 정부 소유의 ‘그랑 카리브 인글라테라 호텔’도 8월 31일부터 ‘럭셔리 콜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