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L 지도부, 터키 공항 테러 개입'

지난 달 28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 테러범들로 보이는 남성 3명의 모습이 공항 폐쇄회로 TV에 녹화됐다고, 터키 '하베르투르크' 신문이 보도했다.

터키 당국은 이스탄불 공항 테러 사건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지도부가 개입됐다는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터키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자살폭파범들이 한 달 전쯤 ISIL이 사실상 수도로 삼고 있는 시리아 락까에서 터키로 입국하면서 자살 조끼와 폭탄을 반입했다며, 이번 테러는 ISIL 지도부가 개입한 상태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모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경찰은 또 이들 자살폭파범들이 각각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인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폭파범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파티 지역을 찾아 이들 3 명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다고 해당지역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속에서 이들은 두터운 자켓을 입고 여행가방을 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부상자 한 명이 사망해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44명으로 늘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