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당국은 이스탄불 공항 테러 사건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지도부가 개입됐다는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터키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자살폭파범들이 한 달 전쯤 ISIL이 사실상 수도로 삼고 있는 시리아 락까에서 터키로 입국하면서 자살 조끼와 폭탄을 반입했다며, 이번 테러는 ISIL 지도부가 개입한 상태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모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경찰은 또 이들 자살폭파범들이 각각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인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폭파범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파티 지역을 찾아 이들 3 명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다고 해당지역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속에서 이들은 두터운 자켓을 입고 여행가방을 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부상자 한 명이 사망해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44명으로 늘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