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청문회 출석 "클린턴 기소 근거 없어"

제임스 코미 미 FBI 국장이 7일 의회 청문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이메일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이 7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옹호했습니다.

코미 국장은 이날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현행 법률 아래서는 단지 부주의했다는 이유로 클린턴 전 장관을 중범죄자로 만들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클린턴 전 장관은 장관 재임 시절 업무를 수행할 때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큰 논란이 됐었습니다.

FBI는 최근 이메일 문제로 클린턴 후보를 기소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연방법무부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FBI는 클린턴 후보 본인을 포함해 관련자들을 조사했고,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약 3만 건의 내용을 검토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클린턴 의원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잘못됐다며 코미 국장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코미 국장은 클린턴 의원을 기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