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동부의 휴양 도시 니스에서 어제 (14일) 밤 ‘바스티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군중들을 향해 대형 트럭이 돌진해 적어도 84 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니스 해안가에는 공연이 끝난 뒤 마지막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트럭 운전자가 지그재그로 차를 몰며 군중들을 향해 돌진하면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운전수를 사살했으며, 트럭 안에서는 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트럭 안에서 운전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분증이 발견됐으며, 그는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국적을 가진 31세 남성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텔레비전 연설에서 지난해 11월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발효된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테러와의 싸움에서 그 어떤 것도 프랑스인들을 굴복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