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실패한 쿠데타 사건의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는 터키 정부에 이번 사태를 법 테두리 안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지난 15일 쿠데타 기도 이후 전국 공무원 8천777 명의 직무가 정지되고 사법부와 군부 인사 6천여 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방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어제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쿠데타 관련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는 것는 지지하지만 질서 회복 과정에 터키 정부의 공권력 행사가 지나치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터키 정부를 지지하지만, 터키 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언론과 결사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그러나 공군에 F-16 전투기를 동원해 밤새 터키 영공을 경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300만여 명 공무원들의 휴가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