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6일 자신이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확인하고 일부 군대가 시도한 쿠데타가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6일 아침까지 터키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고, 누가 앙카라에 있는 군 사령부를 장악하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날리 일디림 터키 총리는 쿠데타가 일어난 15일 밤이 터키에 얼룩이 됐다면서 지금까지 161명이 사망했고, 1천44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일디림 총리는 또 반란에 참여했다 체포된 장병 약 2천 8백 명이 처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쿠데타 배후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 일찍 비행기로 이스탄불에 도착해 군부 내 일부 반역자들이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공항에서 터키 국기를 흔드는 지지자들에게 반역자들이 국민들에게 총을 겨눴다면서 쿠데타군은 국민이 저항하는 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데타가 발생한 15일 밤의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앙카라에 있는 의회 건물에 두 번 폭탄 공격이 있었고, 이스탄불에서는 총격전이 있었을뿐더러, 터키 공군기가 쿠데타군에 속한 헬리콥터 1대를 격추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