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든 무기체계는 가장 엄격한 안전기준을 적용해 배치하고 있다고 주한미군사령부가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역시 이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신뢰있는 무기체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토퍼 부시 주한미군사령부 대변인은 1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드는 안전하고 신뢰 있는 무기체계”라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변인은 사드의 안전성을 묻는 ‘VOA’의 질문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한미군은 모든 무기체계와 새로운 장비들에 가장 엄격한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과 주한미군, 비전투 인력의 안전과 안보는 주한미군의 사명”이기 때문에 이런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부시 대변인은 이런 배경 때문에 “미 국방부는 사드에 대해서도 가장 엄격하고 철저한 안전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기준은 미군이 일방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일반 대중과 미군의 건강과 안전 보호를 위해 국제 규범과 기준을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변인은 특히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적용할 때도 미 직업안전 위생관리국 (OSHA) 보다 기준이 더 엄격한 미국 전기전자학회 (IEEE)의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령 미 직업안전 위생관리국은 노출 안전기준을 평방 센티미터 당 10 밀와트(10 mW/㎠) 로 삼고 있지만 미군은 5.3~6.2 밀와트 (5.3-6.2 mW/㎠)로 더 엄격한 미 전기전자학회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군이 18일 괌의 사드 포대를 한국 취재진에 공개해 레이더의 전자파를 다각도로 측정한 결과 최대치는 노출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평방 미터 당 0.0007 밀와트 (mW/㎡)에 불과했습니다. 사드 레이더의 안전 거리인 100m 를 유지하면 사실상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겁니다.
부시 주한미군사령부 대변인은 거듭 안전이 매우 중대하기 때문에 미 국방부는 가장 엄격한 안전기준을 무기체계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미-한 연합군을 보호하기 위해 다층 방어망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