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산하 국제자금세탁 방지기구 FATF는 이 기구가 특정국의 이해만 대변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3일 이 기구의 후안 마누엘 베가 세라노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FATF가 북한 문제에서 현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특정한 나라들의 이해관계만을 대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FATF가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들의 손에 계속 놀아나는 경우, 이 기구와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FATF는 19일 북한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에 질문에 대한 이메일 답변에서, FATF는 모든 나라들을 공정한 방식으로 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FATF는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척결과 관련한 국제 기준을 준수하도록 담보하는 과정을 감독하고 있으며, 이는 정치와 무관한 매우 기술적인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는 지난 2011년 북한이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조달 방지 비협조 국가로 분류된 이후에도 관련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며 금융 제재를 기존의 ‘주의 조치’에서 최고 수준인 ‘대응 조치’로 상향조정하고,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