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남중국해서 9월 합동 해상 훈련

지난 2014년 5월 중국과 러시아가 동중국해에서 합동해상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중국 해군 하얼빈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과 러시아가 오는 9월 남중국해에서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한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오늘(28일) 성명에서 이번 훈련의 목적은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일 뿐 제3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최근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는 내용의 판결을 내린 뒤 남중국해에서 실시되는 합동 군사 훈련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당시 중재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하지 않고 소송 참여도 거부해 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임이사국으로, 시리아 사태 등 여러 주요 현안들에 대해 같은 입장을 취하는 등 미국과 서 유럽에 맞서고 있습니다.

양국 해군은 지난해에도 일본해(한국명 동해)와 지중해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