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8-0 대승...부산ㆍ울산지역 악취 원인 결론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피지를 맞아 8-0으로 대승했다.류승우(레버쿠젠)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가운데 권창훈(수원)과 석현준(포르투)이 나란히 2골씩 기록했고, 손흥민(토트넘)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보탰다. 왼쪽부터 이날 경기에서 활약한 류승우-권창훈-석현준-손흥민.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벌써 리우올림픽의 열기가 시작됐네요. 오늘 아침 축구에서 대승을 거뒀지요?

기자) 8-0의 대승이었습니다. 피지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였는데요. 전반 32분에 한골, 후반 16~17분 사이에 3골, 그리고 추가시간까지 여덟 번째 골을 완성해 리우올림픽을 시원한 승리로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그렇지 않아도 이번 축구경기가 한국의 축구역사를 새로 썼다고 분석하더군요?

기자) 올림픽에서 최다 골 차 승, 최다 득점 승. 최단시간 3득점(1분 45초) 그리고 해트트릭을 한 선수가 나왔는데요. 놀라운 기록을 만들고 첫승을 거둔 경기지만, 골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것도 많았기 때문에 2차전 상대인 전차군단 독일과의 경기를 위해 자만감은 금물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 브라질에서 한국까지 단 0.2초 만에 전송되는 실시각 중계 이야기를 해드렸었는데, 축구 중계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전혀 그런 부분에 대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12시간 차이가 나는 브라질과의 시차를 화면 상에서 느끼는 정도 뿐이었는데요. 한국에서는 축구 중계 영상을 가지고 누가 어떻게 중계를 하는가가 더 관심이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 3사가 인기 있는 캐스터와 축구선수 그리고 전문가를 영입해 재미있으면서도 전문성 있는 중계방송을 하겠다고 홍보를 했었는데요. 시청자들은 취향에 맞은 방송사를 선택해 8골이 연속으로 터지는 2시간 가량을 안방에서 직장에서 손위의 휴대전화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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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얼마 전에 부산과 울산 지역에 지진이 일어날 것 같다는 소문이 돌았었습니다. 원인을 알지 못했던 악취 소동을 시작으로 지진을 예고하는 구름에 개미떼 이동 등의 불안한 소문이 더해졌었는데요. 한국 정부가 문제의 악취, 원인을 찾았다는 소식도 들어볼까요?

기자) 부산에서 난 악취는 부취제 때문이고, 울산의 악취는 화학공단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정부 민관합동조사관의 발표가 어제(4일) 나왔습니다. 부취제는 연료가스나 화학물질에 에 주입돼 가스누출을 인식하게 하는 물질인데요. 지난달 21일부터 3일간 부산 울산 지역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이유가 밝혀진 것인데요. 300건이 넘는 주민신고에 지진불안까지 이어진 냄새를 찾는데 보름이나 걸렸는데, 정작 냄새 유발의 주범은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진행자) 무형의 냄새였고, 공기 중에 다 흩어졌을 테니 범인을 잡는 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네요.

기자) 신고를 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부취제 냄새를 맡게 해 유사한 부취제를 찾아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상황상 생길 때 사회적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악취에 대해 강제 조사하거나 처벌할 법적인 기준이 없었던 것인데요. 앞으로는 고의로 악취물질을 누출시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면 처벌하거나 강제 수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발생 초기에 소방기관이 악취의 원인이 되는 증거물질을 포집해 대조하는 등 사회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국민안전처가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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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 법 시행을 앞두고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금액 조정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는데,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법 시행은 9월 28일로 정해져 있지만 이번에 나온 헌법재판소의 판단 부분이 국회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그 사이에 접대비 3만원 선물비용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으로 제한한 허용가액을 5만원, 5만원, 10만원으로 바꿔달라는 일부 정부부처의 요청이 제기 된 것입니다.

진행자) 김영란법 시행을 두고, 농ㆍ수ㆍ축산분야와 유통업계의 반발이 많았던 것을 기억하는데, 관련된 이유인가요?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단체 결의를 한 것입니다. 농수축산 분야 등 유관업계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과 물가 상승를 고려하지 못한 결정이었다고 김영란법의 가액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3만원 5만원 10만원은 13년 전인 2003년에 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이 규정하고 있는 상한액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보면 시작도 되기 전에 세부 시행령이 계속 바뀌는 특별한 법이 바로 ‘김영란법’인 것 같네요

기자) 그만큼 김영란 법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문화라고 이야기할 만큼 만연해진 업무상의 접대관행에 일대 변혁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여론과 농수축산물 유통업계의 요청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지 시행령상 상한액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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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영덕 앞바다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어부의 그물에 길이 150 cm, 둘레 45cm 크기의 상어 한 마리가 걸려 올라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인근에 해수욕장도 있어서 긴장하게 했는데요. 그물에 걸려 올라온 상어는 곧 위판장에서 팔려나갔지만 또 다른 상어가 있을 수 있다는 걱정에 바짝 경계하고 있는 중입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상어 소식을 듣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에요.

기자) 맞습니다.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상어고기를 ‘돔베기’라고 해서 제사상에 올리기도 하는 귀한 음식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연안에 상어가 나타나는 것은 영화 속의 공포를 생각나게 할 만큼 걱정스러운 소식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는 3년 연속 포항 앞바다에 청상아리가 발견됐었습니다.

진행자) 청상아리라면 잡식성에 성질도 난폭한 편이라고 알고 있는데, 조심해야겠군요?

기자) 아직까지 한국에서 상어로 인한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먹어 치우는 잡식성에 성질도 난폭해서 사람이나 공격 할 수 있어서 문제입니다. 상어가 출몰한 해역을 중심으로 해경이 집중감시를 하고 있는데 수상오토바이에 상어퇴치기를 부착해 안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한국 해경은 국립수사과학원에 상어 종류를 확인해 달라고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