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총국 공작원의 지시를 받고 군용으로 전용해 쓸 수 있는 타이어를 북한으로 밀반출하려 한 일당이 적발돼 한국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따르면 59살 한모 씨와 47살 김모 씨는 지난해 6월 컨테이너 2개에 채운 중고타이어 1천2백여 개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속여 북한 남포항으로 밀반출하려 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의 지시를 받고 타이어 밀반출을 시도했으며 이들이 보내려 한 타이어 가운데 대형 타이어 260여 개는 군용으로 전용도 가능해 북한 군에서 사용할 위험성이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공작원은 지난 2010년 5.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북한에서 타이어 공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타이어 공급 통로로 이들 한국인들을 이용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