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오늘(17일) 북한 원자력연구원이 서면 인터뷰에서 영변 핵시설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새로 생산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플루토늄이나 농축 우라늄 생산량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은 또 핵무기에 사용될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했으며 핵탄두의 경량화, 소형화, 다종화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수소폭탄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어 미국이 핵무기로 항상 위협하고 있는 조건 아래서 핵실험을 중단하지 않겠다며 5차 핵실험도 언젠가는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07년 7월에 원자로나 재처리 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이후 주요 부품을 분리하는 등 이른바 불능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이 같은 활동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모든 핵개발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