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외교관 망명에 "북한 인권, 난민 처우 깊이 우려"

17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 영국주재 북한 고위 외교관 망명에 관한 한국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망명과 관련해 탈북자 보호를 강조하고 북한인권 상황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가 전세계에 탈북자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urge all countries to cooperate in the protection of North Korean refugees and asylum seekers within their territories.”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7일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한국 망명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모든 나라가 자국 영토 내에서 북한 난민과 망명 신청자를 보호하는 데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 엘리트 계층의 잇따른 탈북을 김정은 체제의 균열로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엔, 이번 (태영호 공사) 망명 건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북한의 인권 상황, 그리고 북한 난민과 망명 신청자 처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United States remains deeply concerned about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 and the treatment of North Korean refugees and asylum seekers.”

앞서 한국 통일부는 이날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가족과 함께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