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플루토늄 생산 재개 주장에 "제재 철저히 이행할 것"

북한 영변 핵 시설 냉각수조에 폐연료봉이 들어있다. 지난 1996년 촬영된 사진이다.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같은 활동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 부대변인] “We are certainly aware of the reports regarding [resume] plutonium production. If these reports are correct, it is obviously a clear violation of UNSC resolutions which prohibit such activities.”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흑연 감속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을 재처리했다”며 북한은 “계획대로 핵무기와 핵 발전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런 행동은 북한이 금지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라며,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 제재 이행이 여기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 부대변인] “These actions only serve to increase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resolve to continue to counter the DPRK’s prohibited activities, and that, as you noted, includes implementing existing UN Security Council sanctions.”

토너 부대변인은 미국이 밟을 다음 단계 혹은 추가 조치에 대해 당장 밝힐 것은 없지만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역내 동반국들과 협력해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강력한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맞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철통 같다며,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북한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과 수사를 자제하고, 대신 국제 의무를 준수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북아시아 지역과 국제사회 동반국들, 그리고 국제기구들과 더불어 대응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