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며 유엔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시험 발사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며, 역내 동맹, 동반국들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분석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스틴 히긴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5일 ‘VOA’에 미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와 최근의 다른 발사 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탄도미사일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명백히 금지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도발은 기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등을 통해 북한이 금지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굳건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에 이 같은 도발적 행동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국제적 결의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에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히긴스 대변인은 이런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철통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하고 미국과 동맹국들을 어떤 공격이나 도발로부터도 방어하기 위해 전 세계 동맹, 동반국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히긴스 대변인은 북한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과 수사를 자제하고, 대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날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노동미사일 3발은 모두 1천㎞ 안팎을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400여㎞ 침범해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