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대표 "미 정부, 강력하고 독자적인 대북 제재 검토"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일본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1일 악수하고 있다.

북한이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이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고 독자적인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늘(11일)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을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성 김 특별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해 최대한의 추가 제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 대표는 이어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가 연대해 강력하고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에, 북한이 이를 위반할 경우 추가적인 조처를 한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면서, 신속한 제재 강화를 요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12일과 13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미한일 3국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과 한국군 당국은 북 핵실험 분석을 위해 대기에 떠도는 방사성 물질을 포집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