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미군이 모두 철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그동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필리핀 군에 자문 역할을 해 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새로운 정부 관리들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남부지역 내 이슬람 반군의 활동과 관련해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군의 철수 시한이나 방식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반군 소탕작전이 강화되면서 미국인들은 수니파 이슬람 무장조직인 ISIL 연계단체인 아부 사이야프의 주요 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해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필리핀 정부로부터 미군 철수에 대한 공식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며 미국은 필리핀에서 동맹에 대한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