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필립 골드버그 필리핀주재 미국대사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습니다.
미 국무부는 어제 (8일) 워싱턴주재 패트릭 추아소토 필리핀 대사를 소환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주 필리핀 군 장병들과의 만남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지목해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평소 성폭력에 관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트뤼도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 고위 관리들과 추아소토 필리핀 대사의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마약사범들에 대한 필리핀 당국의 법외 살인 행위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