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장거리 로켓의 엔진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선전한 북한에 위협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높은 대가를 치르게 하는데 관련국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역내 안정을 흔들고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협박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 같이 위험한 행보를 되돌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We call on North Korea to stop these menacing actions that destabilize the region and threaten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nd instead to reverse this dangerous trend by taking concrete steps toward fulfilling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commitments.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0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며 로켓 엔진 실험을 했다는 보도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책임 있는 당사국들이 추가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하는데 동참하고, 아울러 북한이 미국과 역내 국가들을 계속 위협하는데 대해 더 높은 대가를 치르도록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고려하는데도 함께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We call on responsible stakeholders to join us in making clear to Pyongyang that further provocations are unacceptable and to consider what steps we can take together to raise the costs to Pyongyang of continuing to threaten us and the region.”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북한이 2월에 발사한 장거리미사일 광명성호보다 엔진 출력이 3배로 커진 신형 로켓 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한국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핵무장 주장과 관련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한반도’ 공약을 상기시키며 사실상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ROK is a global leader on nonproliferation, and we have every confidence that it will continue to fulfill its nonproliferation commitments and obligations, including as a party to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미국은 비확산에 관한 세계적 선도자인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비확산 약속과 의무를 계속 이행할 것으로 전적으로 확신한다는 겁니다.
한국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 31명은 지난 13일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여야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북핵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독자적 핵 능력 확보를 포함한 실질적 대응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이 1991~1992년 ‘대통령 핵 이니셔티브(PNI)'의 일환으로 한반도에서 전술핵무기 철수 선언을 한 것이라며, 미국의 핵우산 제공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President Obama has restated the unshakeable U.S. commitment to defend the ROK against the North Korean threat and to provide extended deterrence, guaranteed by the full spectrum of U.S. defense capabilities.”
애덤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국을 방어하고 미국 방위력의 전영역에서 보장된 확장억제력을 제공하겠다는 확고부동한 미국의 공약을 거듭 언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