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흑인 남성이 사망한 뒤 이에 반발한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어제 (20일) 다른 사람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흑인 남성 케이스 라몬트 스콧 씨가 차에서 권총을 들고 내리는 바람에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해당 경찰관이 스콧 씨를 위협으로 느껴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스콧 씨의 가족들은 그가 총기를 소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번 사건 뒤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를 사용했으며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경찰관 12명을 포함해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또 마을을 지나는 주요 고속도로는 밤새 폐쇄됐습니다.
시위대는 “손 들었다. 쏘지 마라” 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의한 민간인 사망 사건에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제니퍼 로버츠 샬럿 시장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지역사회는 답변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