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북부 위스컨신 주 밀워키에서 경찰관의 총격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어제 (14일)로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밀워키 경찰국은 1명이 시위 도중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에 해산을 명령했지만 시위대는 돌멩이 등을 경찰에 던지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폭력 시위에 가담한 참가자 여러 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주말 20대 흑인 남성 실빌 스미스 씨가 경찰관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벌어졌습니다.
숨진 스미스 씨의 동생 킴벌리 닐 씨는 ‘AP통신'에 검찰이 총을 쏜 경찰관을 기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흑인 거주자 비율이 40%를 차지하는 밀워키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정신질환이 있던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해 항의시위가 벌어진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