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복구비 국고 지원...리우 패럴림픽 선수단 귀국

잇따른 지진으로 경주 일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경주실내체육관 입구에 붙은 '지진 발생시 10가지 행동요령' 안내문.

진행자)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5.8의 강진과 여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이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군요?

기자) 지진피해를 입은 경주 일대의 주민피해와 문화재복구에 국비가 투입됩니다. 지진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심리치료와 함께 각종 세금 경감 혜택이 제공되는데요.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총 24차례 특별재난재해지역이 선포됐는데 주로 태풍과 호우, 폭설과 풍랑으로 인한 것이었고, 지진으로 인한 재난지역 선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지난 12일반에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이 한반도 거의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쳤는데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인한 피해복구 혜택은 경주시로 국한됩니다. 경주지역에는 기와 한옥 등 2000여 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고, 다수의 문화재의 복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 위한 기준은 피해액 75억원이 넘어야 하는데요. 지금까지 조사된 피해액 규모는 8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와는 별도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과 울산, 경남지역 275개 학교와 소속 시설물에 긴급 복구를 위한 특별 교부금 25억4000만원이 지원됩니다.

진행자) 앞으로도 한동안 여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었는데. 오늘도 여진이 있었군요?

기자) 오늘 새벽에 두 차례의 여진이 있었습니다. 규모 2.3, 2.1로 5.8의 강진이 있었던 진앙지 인근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5.1의 전진과 5.8의 본진에 이어 오늘까지 계속된 여진은 모두 423차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경주 지진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영향 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오늘 한국 기상청이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에 대한 정밀분석 중간 발표를 했습니다. 이번 경주 지진에 대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은 일부 보완적이라는 표현을 했는데요. 최근 2~3년 동안 지진활동이 잦아진 경향이 있다며 원래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이 기여를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 정밀분석 결과 발표에서는 진앙지의 위치가 수정됐는데요. 경주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던 규모 5.8의 강진은 8.7km 지점이었다고 발표됐고, 이후 이어진 여진은 남남서쪽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89.8%의 여진이 진앙으로부터 2.5km 안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상청은 앞으로 언제 여진이 끝날 수는 알 수 없지만 수주에서 최대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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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리우패럴림픽에 참가했던 장애인 국가대표선수들이 오늘 한국으로 돌아왔군요?

기자) 지난 19일 막을 내린 리우패럴림픽에서 활약한 한국 장애인 대표선수단이 오늘 오후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23일 출국해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거쳐 패럴림픽에 참가해 한국선수단이 30여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온 것인데요. 11개 종목에 참여한 81명의 선수 등 총 139명의 한국 선수단은 리우에서 거둔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 등 총 35개 메달로 종합순위 20위에 한국의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진행자) 세계 160여개국에서 참가한 4300여명의 장애인 선수들. 경기 하나 하나가 도전과 극복의 열정을 보여준 감동의 드라마인데, 훌륭한 기록을 남긴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보이더군요?

기자) 한국 수영선수가 남자 배영종목(50m)에서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 최초로 올림픽 수영 3관왕(조기성, 자유형 100m, 200m, 50m)을 이룬 선수도 나왔구요. 런던 패럴림픽에 이어 2연패를 거둔 유도 선수, 한국으로서는 약체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육상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의 기록을 만들었는데요. 애초 목표했던 종합순위 12위 달성은 이루지 못했지만 총 메달 수에서는 예상보다 2개 더 많은 결실을 얻어, 4년 뒤 열리는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서의 한국 장애인선수들의 활약,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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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올림픽 관련 소식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2020년도쿄 올림픽에 앞서 한국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죠? 오늘 기념주화가 공개됐다면서요?

기자) 2018년 2월 한국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서 펼쳐지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재정 확충을 위해서 제작된 기념주화의 실물이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평창올림픽 기념주화는 두 차례에 걸쳐 발행되는데요. 지난 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6 월드머니페어’ 에서 화종과 디자인을 공개한 데 이어 본격적인 발매를 앞두고 1차 발행분 29만500장에 대한 사전 구매 예약을 받는다는 공고를 한 것입니다.

진행자) 올림픽 기념주화에는 대회와 개최 국가를 상징하는 기념문양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평창동계올림픽의 기념주화의 볼거리는 어떤 것입니까?

기자) 금화는 3만원과 2만원화가 발행되는데 3만원 금화 앞면은 한국의 고유 전통스키인 ‘고로쇠 썰매’가, 2만원 금화에는 평창의 주무대인 알펜시아스타디움과 스키점프 장면을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게 하는 ‘잠상(Latent)기법으로’디자인됐습니다. 액면가 5천원화인 은화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알파인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등 동계올림픽8개 종목의 역동성을 눈의 결정형태 위에 접목시켜 놓았구요. 1000원화 황동화도 역시 7개 종목의 동계올림픽 경기 모습을 담았습니다. 모든 기념주화의 뒷면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엠블렘이 디자인됐습니다.

진행자)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좋더군요?

기자) 지난 2월에 공개된 화종과 디자인을 본 해외화폐업계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한국적인 멋과 신기술, 역동적인 스포츠를 담은 가장 올림픽 기념 주화다운 디자인이라고 소장 가치를 높게 평가했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