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에 도발적 발언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중국과의 대북 압박 공조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강력한 제재 이행 의지를 확인했습니다.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협박에 대해 일관된 대북 기조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이날 수소폭탄의 위력을 언급하며 “서울 불바다” 위협을 한 것과 관련해, “자제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We continue to call on North Korea to refrain from this type of provocative rhetoric that further raise tensions in the region and focus instead on taking concrete steps toward fulfilling its international commitments and obligations.”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이런 종류의 도발적 수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준수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하는 데 집중하라는 미국 정부의 거듭된 요구 사항 입니다.
“서울 불바다나 걱정하라”는 북한의 최근 위협은 한국 군 당국이 북한의 핵 공격 사용 징후가 나타나면 평양을 초토화하겠다는 보복 작전을 공개한 데 이어 나왔습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이 같은 북한을 옥죄는데 중국과의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The United States and China closely coordinate on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including holding a coordination session in June to discuss full implement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2270. We look forward to continued discussions.”
미국과 중국은 지난 6월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완전한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조정회의를 여는 등 대북 제재에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설명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핵실험과 대북 제재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답하면서 나왔습니다.
한편 리치-앨런 대변인은 파나마 정부가 최근 북한 선박의 파나마 국적 등록을 취소한 데 대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효과적 제재 이행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