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와 시리아 휴전 재개 협상 중단"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민간인들에 대한 연이은 공격 탓에 인내심이 바닥났다며 러시아 정부와의 시리아 휴전협상을 중단한다고 3일 발표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이 가볍게 나온 것이 아니라면서 미국이 적대행위를 중단시키려 갖은 노력을 했지만, 러시아 측이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휴전협상은 중단됐지만, 시리아 상황과 관련해 러시아와 계속 대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반군 일부를 지원하지만,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직접 공습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 달 시리아에서 폭력사태를 진정시키고 테러조직을 무력화하면서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휴전한다고 합의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합의는 곧 깨졌고, 양측은 이를 두고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또 뒤이은 협상도 이런 교착상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