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한국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나토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6일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핵 문제 등을 논의하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북한의 끊임 없는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지역과 국제사회 안보를 해친다”며 목소리를 높인 뒤, “사이버 방어와 훈련 분야를 포함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윤 장관은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의 외교관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고려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세계 여러 나라들이 북한과의 외교관계 단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한 점을 소개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사회 대 북한’이라는 구도가 공고해지고 있음을 직시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