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당국이 미국 정치 기관 해킹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자 러시아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은 앞서 7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등 미국 정치 기관을 대상으로 한 잇단 해킹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 궁은 러시아 배후설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8일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반러시아 감정을 조장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러시아 변호사도 러시아의 미국 해킹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선전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정치인도 러시아는 해킹 같은 더러운 짓을 하지 않는다면서 신 냉전 시대는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