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조준혁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며 "이런 거듭된 도발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한국 정부는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15일 낮 12시 33분,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에서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특히 이번 도발이 지난달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에 대한 새로운 안보리 제재 결의가 협의되는 도중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북한이 유엔의 권능에 도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또 “이런 무모한 행위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의지를 더욱 강화하고,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을 가일층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북한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올해만 7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이 가운데 한 차례만 성공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