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북한 수재민 식수·위생사업에 6만달러 지원

북한 함경북도 회령 시의 홍수 피해지역 주민들. 유엔이 지난달 16일 공개한 북한 함경북도 수해 실사보고서에 들어있는 사진이다.

덴마크 정부가 북한 수해 복구 사업에 6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덴마크 구호단체에 전달돼 함경북도 수재민들에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19일 갱신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덴마크 정부가 함경북도 수재민들을 위해 39만2천 덴마크 크로네,미화로 6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지난 7일 이 같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북한에 지난 8월 말 강타한 태풍 라이언락의 영향으로 함경북도 서쪽 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다며, 덴마크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를 통해 수재민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금은 수해로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는 북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달 29일에도 덴마크 적십자사를 통해 대북 수해 복구 사업에 미화 10만 달러를 지원했었습니다.

덴마크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는 북한에서 큰 수해가 발생했던 지난 2012년에도 홍수로 파괴된 평안도 일부 지역의 상수도를 보수하고 황해남도 해주지역 어린이들과 산모들에게 식량을 지원했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