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모술 탈환작전 전개...주민 수천명 피난길

19일 이라크 군의 모술 탈환작전이 계속된 가운데, 주변 카이야라 마을의 한 여성이 아기를 안고 피난길에 올랐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로부터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중인 가운데, 수 천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19일 지난 10일간 모술을 떠나 난민캠프에 자리잡은 주민은 약 5천명으로, 곧 더 많은 주민들이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들 난민들은 옷가지만 든채로 난민캠프에 도착했다”면서 생활용품 공급이 시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모술 탈환 작전에는 미군 100여명이 동원된 상태입니다.

앞서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미군 병력이 2만명의 이라크 정부군과 경찰, 1만명의 쿠르드 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특히 100여 명의 미군 병력이 사단 사령부에서 이라크 보안군을 지원하고 있고, 쿠르드 군에는 사단 이하 수준에 배치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와 쿠르드 군은 작전이 시작된 뒤 모술 외곽 10여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으며, 데이비스 대변인도 모술로 진격하기 위한 주요 지점 4곳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모술에는 3천~5천 명 가량의 ISIL 전사들이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IL은 이라크 군의 접근을 막기 위해 타이어와 기름에 불을 붙이는 등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