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군 "모술 탈환작전 초반 성과...외곽 마을들 장악"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을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로부터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이라크 군과 쿠르드 군은 모술 외곽의 여러 마을들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주도 연합군이 공습으로 지원하고 수니파 군대와 시아파 민병대가 참여하는 이번 작전은 오늘로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모술 외곽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수반은 첫 날 전투에서 200 제곱킬로미터 면적을 탈환했다며, 모술은 해방될 것이고 쿠르드 전사들은 모술이 시리아 알레포처럼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이라크 군과 쿠르드 군의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미군은 모술 외곽에서 지원 역할을 하고 이라크 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술 공격 작전은 수 주 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맹들 사이에 모술과 니네베 지역에 대한 통치 방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은 이달 초 자치정부군이 장악하는 영토는 쿠르드족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시아파 이라크 정부를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