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어제 (22일) 대통령 소환 주민투표 연기에 반대하는 대규모 거리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재 투옥 중인 야당 정치인들의 부인들이 주도한 이 시위에는 수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시위대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수도 카라카스 시내를 행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지난 목요일(20일) 주민투표소환을 위한 서명운동을 1주일 앞두고 서명운동 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20% 이상의 서명을 받은 뒤 선관위 검증에서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면 실시될 수 있습니다.
한편 친정부 인사들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비판 세력에 대한 일제 검거를 요구하고 있어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4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