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서 국제사회 대북 제재의 적법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대북 제재와 안보리 결의가 불법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리동일 외무성 군축과장은 25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 20차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안보리 결의는 불법 문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동일 과장] “It does not carry any legality, morality and fairness…”
리동일 과장은 대북 제재와 안보리 결의는 미국이 날조한 것이라며, 적법성과 도덕성, 공정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미국 대표]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re international law….”
미국 대표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이 국제법이란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안보리 결의 이행과 새로운 제재 모색 등 이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위협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 의무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주장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평화와 안보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대표는 또 북한의 주장은 내부적인 선전이 목적이라며,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국 대표] “International community will move. It will move with stronger sanctions and outright rejection of their behavior….”
국제사회는 더욱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고 북한의 행동을 단호하게 거부할 것이라는 겁니다.
한국 대표는 북한이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자멸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