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 미국 관리들이 다음달 회담을 갖고 지난 10년간 진행돼 온 양국간 합동 군사훈련의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끝내겠다는 내용의 강경 발언들을 쏟아낸 뒤 이뤄지는 것입니다.
필리핀 관리는 당초 양국간 회담이 지난 2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줄 것을 요청해 한달 뒤인 다음달 24일로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으로부터 아직 특별한 지시가 없다며 미국과의 군사 훈련이 중단될 것인지에 대해 진정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면서도 필리핀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두테르테 대통령 발언의 명확성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태평양사령관과 필리핀 군 참모총장 간 정례 회담은 해마다 하와이와 마닐라에서 번갈아가며 진행돼 왔습니다. 회담에서는 정보 수집과 인도주의 지원, 재난 대응, 관례적인 훈련 내용 등이 다뤄집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