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두 나라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데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2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24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 날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임기 중 마지막으로 여는 회담에서 두 나라의 대북 공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In terms of regional security, President Xi and I are united on our strong opposition to North Korea's provocations, and we will intensify our efforts to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두 정상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시 주석도 양측이 한반도 비핵화 사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했다면서, 북한 문제가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음을 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19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두 지도자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시스템 개발이 가하는 위협에 대해 논의했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정상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270호와 다른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등 한반도 비핵화를 성취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1월 물러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9번째이자 마지막 입니다.
앞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출국하기 전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미국과 동맹국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북한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