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관, 화물 불법 반출 시도 북한인 적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자료사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세관이 방탄복 제조에 쓸 수 있는 원료가 담긴 북한인들의 화물을 압수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세관 측은 7일 성명을 내고 문제의 화물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압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세관이 7일 북한인들로부터 압수했다고 공개한 아라미드실 사진. 아라미드실은 방탄복 제작에 쓸 수 있으며, 러시아 정부가 반출을 제한하는 품목이다.

북한인들이 평양행 비행기에 실어 몰래 반출하려던 화물에는 방탄복 제작에 쓸 수 있는 아라미드실 타래 8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적발된 화물의 무게는 40kg에 달합니다.

아라미드실은 러시아 정부가 법과 대통령 명령으로 반출을 제한하는 품목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세관은 압수된 품목이 무기나 군 장비 제조에 쓸 수 있는 이중용도 물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해당 물품을 국외로 반출하려면 관련 당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세관 측은 물품을 반출하려다 적발된 북한인들이 형사 사건으로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