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도서에서 준설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트남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명 난사군도에 있는 라드리프에서 최근 준설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30일 미국의 플래넷연구소 위성을 통해 촬영된 사진에는 라드리프 산호초와 바다 사이에 새로운 수로가 나 있고 그곳에 선박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떠 있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준설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곧 다른 암초들로 작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라드리프는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암초로 만조시에는 바닷물에 완전히 잠기는 곳지만 이곳에는 등대와 베트남 군인들이 머무는 초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8월 베트남이 일부 섬들에 중국의 시설물을 타격할 수 있는 이동식 로켓포 발사대를 배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베트남 외무부는 이 문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는 지난 7월 이를 인정할 수없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