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파견 중인 영국 전투기들이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태평양에 영국 항공모함을 배치할 것이라고 미국 주재 영국 대사가 말했습니다.
킴 다로치 영국 대사는 어제(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영국 전투기들이 현재 일본에 파견돼 있으며 조만간 국제 항행 권리를 명확히 하기 위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 상공을 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주재 일본 대사도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다로치 대사는 또 영국의 방위력이 중동에 집중될 것이라면서도 오는 2020년에는 태평양에서 영국의 새로운 항공모함 2대가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로치 대사는 영국의 중동 중시 정책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에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전투기 4대는 일본 군과의 연합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0월 일본에 파견됐습니다. 이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사사에 케니치로 미국 주재 일본 대사는 미국과 일본, 영국이 지난 10월 미 국방부에서 해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며 일본은 영국의 아시아 안보 개입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