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아직 완전한 핵미사일 타격 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능력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군 고위 당국자는 8일 기자들에게 북한이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발사할 능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대기권 재진입(re-entry) 기술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탄두가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면서 엄청난 열과 압력, 진동을 견뎌낼 수 있는 고도의 기술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핵심 기술입니다.
이 당국자는 익명을 전제로 “북한이 이런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전현직 관리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이 관리는 또 북한의 타격 능력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유사시 계획을 계속 갱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월 “핵 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이에 관해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능력을 과장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능력을 개선 중이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